부산항 뿌리산업 육성·지원 본격화…항만산업총연합회 출범
부산항만연관산업총연합회 현판식[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항만산업총연합회의 현판식과 연관산업육성·지원사무국 개소식이 6일 오후 영도구 봉래동 부산항국제선용품유통센터에서 열렸다.
총연합회에는 한국선용품산업협회, 부산국제선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 한국급유선선주협회, 한국선박수리공업협동조합, 한국해양플랜트선박수리업협동조합, 한국검수검정협회 부산지부, 부산항만산업협회 등 7개 협회와 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했다.
선용품, 급유, 선박수리, 줄잡이, 화물고정 등 각종 항만연관산업은 부산항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게 하는 뿌리산업임에도 육성과 지원 노력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연관산업이 부산항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대로 싱가포르나 로테르담 등 외국 선진항만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항만공사는 이를 극복하려면 뿌리산업들이 서로 연계하고 협력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보고, 총연합회 구성을 주도하고 사무국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초대 회장은 김영득 한국선용품산업협회 회장이 맡았다.
총연합회는 워크숍과 세미나 등을 열어 연관 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 관련 정책과 제도 개선을 항만공사와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을 한다.
항만 현장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일할 수 있게 환경을 개선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해 인적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도 항만공사와 함께 추진한다.
김영득 회장은 "그동안 컨테이너 중심으로 성장한 부산항이 다양한 연관산업 발전을 통해 부가가치 높이기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며 "총연합회가 출범한 만큼 연관산업들이 공동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 상생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연합회 현판식에 앞서 부산항만공사는 부산시와 '해운항만산업 우수기업 인증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해운항만분야 우수기업 브랜드 위부산 로고와 인증마크[부산항만공사 제공]
협약에 따라 항만공사와 부산시는 우수기업 브랜드인 위부산(WeBUSAN) 인증 및 지원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위부산은 부산항 연관 산업체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로 선용품공급업체, 선박수리업체가 인증 대상이다.
별 1∼4개로 등급을 매기는 위부산 인증 마크를 획득한 업체는 전문 인력 육성, 국제표준인증(ISO 등) 취득을 위한 컨설팅,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외국어 홍보물 제작, 국제 전시회와 박람회 참가 지원을 받는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위부산 인증제도를 부산항의 근간인 연관 산업체들이 국제 경쟁력을 높여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2019.09.06.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11067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