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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해운물류 대란에 컨하역생산성 급락, 항만산업 적자 급증
[국제신문] 해운물류 대란에 컨하역생산성 급락, 항만산업 적자 급증
작성일 2021/10/12 09:19 조회수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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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해운물류 대란에 부산항 적체가 사상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터미널 하역작업 생산성이 40% 가량 급락하자 화물고정(랏싱) 업체들의 작업 시간 지연에 따른 적자폭이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세계적인 물동량 급증으로 선복 및 빈 컨테이너 부족은 물론,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 모든 항로에서 극심한 체선 현상이 빚어지면서 부산항의 적체가 사상 최악에 이르렀다. 여기다 주요 해운 선사들이 대미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선박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면서 아예 부산항을 건너뛰는 ‘부산항 패싱’까지 심각해지면서 신항 내 터미널의 장치율(컨테이너 화물이 쌓여 있는 정도)은 100%에 육박하고 있다. 장치율이 높아지면 컨테이너 입출항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하역작업의 효율성이 저하된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 등은 터미널 운영사를 대상으로 선박 접안 3일 전에 선적 컨테이너의 반입을 허용하고, 터미널 인근에 임시 장치장을 마련했지만 일몰 후 사용불가 등의 이유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컨테이너 고정 작업을 하는 랏싱 업체들은 터미널의 극심한 생산성 하락으로 비용 지출은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제자리를 맴돌면서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터미널의 하역 생산성이 평균 23개 수준에서 항만 체증 악순환으로 최근 15개 이하로 떨어져 선박이 하역 작업을 마치고 출항하는 시간이 최소 15~20시간, 최대 25~30 시간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항만연관산업 중에서도 100% 수작업에 의존해야 하는 랏싱 업체들은 가외 비용 증가로 생사의 갈림길에 처해 있다”며 “배 한 척 작업 때마다 이번엔 얼마나 적자를 볼까 노심초사 걱정하는 처지다”고 말했다. ㈔부산항만산업협회 관계자는 “항만 당국은 코로나 19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는 선사들에게는 각종 인센티브 등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항만의 필수 업종인 연관산업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부산항 터미널의 하역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 수립은 물론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랏싱 줄잡이 선용품 등 항만연관산업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출처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211008.9909900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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